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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내려간 버스에 7명 탔다…실종자 수색 중

<앵커>

이번에는 부산 경남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소식입니다. 어제(25일) 내린 폭우로 모두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류에 휩쓸린 창원 시내버스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속절없이 떠내려갑니다.

사고 당시 버스는 도로가 침수되자, 인근 농로로 우회하려다 갑자기 범람한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사고버스 승객 관계자 : 2시 39분에…물살이 세서 다른 도로로 갔는데 버스 기사가 길을 몰라서 승객 통해서 가고 있는데 지금 갇혔다고 그러는 거예요.]

사고버스의 블랙박스 영상 복원 결과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된 50대 여성과 부부 한 쌍 등 여성 5명과 남성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실종자 가족 : 물이 불어서 승용차가 못 가니까 버스 타고 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버스 타고 간다는 것을 들었어요.]

그러나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이 너무 끔찍해 블랙박스 영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통해 오늘 저녁 20로 보이는 여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곳 진동항 일대에는 어제 내린 비로 다량의 흙탕물이 유입되면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시간당 13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부산 경남에서는 모두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박영준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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