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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부산 지하철 마비…'개통 30년 만에 처음'

<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부산 도시철도가 개통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비됐습니다. 지하철역이 침수되면서 5개 노선 가운데 3개 노선의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으로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승객용 에스컬레이터는 아예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부산을 덮친 집중호우에 부산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4호선 등 3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폭우로 인한 완전마비는 1985년 부산 도시철도가 개통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간에 내리게 된 승객들이 우왕좌왕하고, 중단 구간과 운행 재개 여부를 묻는 시민이 몰리면서 역사 안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도시철도를 빠져나온 승객들이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몰리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김준태/부산시 금정구 : 내렸다가 다시 타고 엄청 불편하죠.]

오후 4시 20분부터 침수로 중단됐던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열차 운행은 저녁 8시쯤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물에 잠긴 금사역은 여전히 전동차가 멈추지 않고 통과하고 있습니다.

[박정현/부산도시교통공사 홍보실장 : 대부분 계단이나 도로변 환기구를 통해서 넘쳐 흘러 들어오는 그런 물들입니다.]

이보다 앞선 2시 반쯤 화명역이 침수된 2호선은 덕천역에서 금곡역까지 6개 역이 운행이 멈췄습니다. 범어사역이 잠긴 1호선은 7개 역 운행이 3시간 가량 중단됐다 복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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