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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야구 '세계 제패'…한국 야구 미래 밝혔다

<앵커>

12살 이하 한국 야구 꿈나무들이 리틀 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미국을 꺾고 29년 만에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우승 뒤에는 이렇게 멋진 번개 세러머니도 보여줬죠. 2만 8천 명의 홈 관중 속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모습으로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의 나라 미국의 최강팀을 상대로 한국의 꿈나무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황재영이 선제 타점을 뽑아냈고, 최해찬이 대미를 장식하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일리노이주 대표팀을 8대 4로 눌렀습니다.

우리나라는 5전 전승으로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습니다.

선수들은 2만 8천여 관중의 축하 속에 경기장을 돌며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8년 전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야구 종주국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선수들은 당찼습니다.

[신동완/리틀야구 대표 : "(우승했으니) 청와대 한 번 가야죠" ("김연아 선수 만나고 싶은 사람 없나요?")]

[박종욱/감독 : "애들은 (김연아에) 관심 없습니다"]

한국 리틀야구는 1984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정상에 선 뒤 긴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 아시아의 벽도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이후 달라졌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저변이 넓어졌고,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박종욱/리틀야구 대표팀 감독 : 환경이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노력이 얼마나 더 절실한지 그게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주목받지 못했던 12살 소년들은 한국야구의 희망을 던지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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