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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게 찍으려다…목숨 건 '극한 셀카' 위험천만

<앵커>

휴대전화 셀카는 얼짱 각도니 뭐니 해서 잘 찍는 방법이 널리 퍼져있지요. 비슷비슷한 셀카 사진이 늘다 보니 좀 더 독특한 걸 찾으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독특함이 지나쳐서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2014 셀프카메라 올림픽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이나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찍은 셀카 사진은 이젠 특별하지 않습니다.

열린 문짝 위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자는 척하거나, 양치질하면서 발을 뒤로 뻗는 등 자세도 각양각색입니다.

우주비행사도 셀카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더 독특한 걸 찾다 보니 맹수와 찍은 셀카 사진 올리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목숨을 잃는 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포르투갈 호카 곶에서는 울타리를 넘어 셀카를 찍으려던 폴란드인 부부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다섯 살, 여섯 살인 두 명의 자녀가 이 모습을 고스란히 목격했습니다.

[구조대 : 부부가 절벽 끝으로 점점 다가갔는데, 비명이 들리고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한 미국 여성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찍은 셀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직후 트럭과 충돌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3억 5천만 장의 셀카 사진이 올라옵니다.

1초당 4천 장인 셈입니다.

셀카 사진은 SNS에서 자신의 숨겨진 개성을 공개하고 상대의 관심과 반응까지 끌어볼 수 있는 소통 수단입니다.

그러나 '극한'의 셀카가 위험천만한 모험일 수도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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