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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신공항 재추진…지자체 유치전쟁 2라운드

<앵커>

3년 전 백지화됐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다시 추진됩니다. 앞으로 9년 뒤면 김해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거라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겁니다. 지자체간 치열한 유치전이 또 시작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후 김해공항 청사입니다.

비가 쏟아지는 날씨인데도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안창규/부산시 금정구 : 편수도 많이 늘어났고 저가항공이 생겨서 폭넓은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급증했습니다.

[김안식/에어부산 지점장 : 전세기까지 포함해 6~7편, 수속할 때는 1천 명에서 1천2백 명까지…]

국토부가 김해와 대구, 울산 등 영남지역 5개 공항의 항공수요를 예측 조사했더니 김해공항의 성장세가 가장 빨랐습니다.

이용객이 오는 2030년엔 지금의 두 배가 넘는 2천1백만 명에 이르며 활주로 용량이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영남 신공항 건설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정호/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수요조사를 마치게 되면 2단계 용역인 (신공항 건설) 사전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자체 간의 경쟁은 다시 가열될 전망입니다.

부산은 가덕도를 강력히 희망하지만 대구와 경북, 경남 등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밀양에 허브공항이 들어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신공항 유치에 나선 지역 간의 첨예한 갈등만 키운 채 지난 정부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1년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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