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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하마스, '이스라엘 협력자' 18명 공개 총살

<앵커>

가자지구 사태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례적으로 집단 처형을 단행했습니다. 가자 주민 10여 명을 간첩 혐의로 처형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마스가 현지 시간 어제(22일) 가자주민 18명을 처형했습니다.

처형은 하마스의 군 고위 간부 3명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한꺼번에 숨진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7명은 금요일 기도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이슬람 사원 주변 거리에서 공개 총살했습니다.

다른 11명은 가자 법원의 사형선고가 내려지자 바로 가자시티 경찰서에서 처형됐습니다.

하마스는 이들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하마스의 근거지와 주요 인사 거주지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지지 가자지구 주민 : 응당한 처벌입니다. 배신자들은 총살을 당했지만 차라리 화형에 처해졌어야 합니다.]

임시 휴전이 끝난 뒤 사흘째 교전이 이어진 가운데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4살 된 이스라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교전 재개 이후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팔레스타인 어린이는 470명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에 망명 중인 하마스 관계자가 가자지구 사태의 발단이 된 이스라엘 청소년들의 납치 살해는 하마스 산하 알카삼 여단이 주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 내 정치 조직과 군 조직 간에 갈등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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