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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에 흑인 또 사망…美 법무장관 현지 급파

<앵커>

미국 미주리주의 소요 사태가 열흘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법무장관이 현지에 급파됐습니다. 이번 주말이 사태 해결에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퍼거슨시에서는 열하루째 항의 시위가 이어졌지만, 경찰과의 충돌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때 경찰 쪽으로 유리병이 날아들면서 일부 시위대가 체포되기도 했지만, 최루탄은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법원 앞에서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백인 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퍼거슨시와 인접한 세인트루이스 도심에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던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이 한국시간 오늘 새벽 퍼거슨시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현지에 파견된 FBI 수사관들을 만난 홀더 장관은 시민 대표들과도 만나 연방정부 차원의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고 시위를 평화적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총격으로 숨진 마이클 브라운의 장례식이 현지 시간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가운데 흑인 사회의 연대 시위가 예정된 이번 주말이 사태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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