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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난 초등생' 는다…수면부족·식습관 탓

<앵커>
 
여드름은 원래 중·고등학교 때 많이 생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또 잠이 부족하고, 식습관이 잘못돼서 생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학원입니다.

모두 초등학생들이지만, 여드름 난 학생을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 여드름 나면 그냥 조금 그래요. 가리고 싶은데 가리지를 못하니까.]

학회에서 초등학교 한 곳을 조사했더니 10명 중 3~4명에게서 여드름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 여드름 때문에 피도 나고 짜게 되고 그러잖아요. 나중에 커서 여드름 났던 게 티가 날까 봐 걱정돼요.]

국내외 연구 결과, 여드름 발생 연령이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주원인은 수면과 식습관의 문제로 추정됐습니다.

수면 부족 때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당분이 높은 음식을 먹었을 때 분비되는 IGF라는 호르몬이 살만 찌우는 게 아니라 모낭의 기름 성분을 발달시켜서 여드름도 나게 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비만한 초등학생에게서 여드름이 2.6배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을 위한 여드름 치료 약이 따로 없어서 청소년용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안효현/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 소아의 경우에는 모든 약재의 안전 마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적합한 그런 약재를 써야 될 것이고, 그것이 항생제든 간에 국소도포제든 간에.]

초등학생에게서 흔한 좁쌀 모양의 여드름은 대부분 흉터 없이 낫고 평균 치료기간은 7개월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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