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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폭력 완전 제거"…가혹행위 부대 '해체' 강수

<앵커>

이렇게 군부대의 가혹행위문제가 커지면서, 군 당국도 강도 높은 처방을 내놨습니다. 가혹행위가 끊이지 않는 부대는 아예 해체해버리겠다는 겁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1월 강원도에 있는 한 전경부대의 이경 6명이 선임들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집단탈영했습니다.

경찰은 실태조사에 들어갔고, 수백 건의 가혹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전경/2011년 : 선임한테 맞고 담배 피우는데 끌려가서 맞고… (구타나 가혹행위) 없다고 하는 것 다 거짓말이에요.]

경찰은 가혹행위가 만연한 전의경 부대 네 곳을 해체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2010년 274건이던 전의경부대의 가혹행위 적발건수는 지난해 22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군 당국도 병영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고강도 처방을 내놨습니다.

김요환 육군 참모총장은 반인권적인 행위가 계속되는 부대와 가혹행위를 은폐하고 개선하지 않는 부대는 전 부대원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는 방식으로 부대를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붕우/육군 정훈공보실장 : 육군은 병영내 폭력을 이적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뿌리 뽑기 위한 병영폭력 완전제거작전을 전개해나갈 것입니다.]

군이 가혹행위 근절을 위해 부대 해체까지 거론한 것은 처음으로 조만간 실제로 해체되는 부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군 당국은 영장이 기각된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인 남 모 상병에 대한 수사를 상급부대인 5군단 검찰부에 맡겨서 보강수사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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