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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호흡기 질환 조심하세요!

<앵커>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초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8월 말인 환절기가 보름정도 일찍 당겨진 겁니다. 여기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지면서 호흡기 질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진 오늘(1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6.7도에 머물렀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내륙의 기온이 20도를 밑돌면서 서늘한 기운마저 느껴집니다.

예년 같으면 8월 말에나 나타날 환절기가 보름 정도나 앞당겨진 셈입니다.

요즘처럼 안개가 자주 끼는 것도 초가을 날씨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초가을에는 특히 공기가 안정돼 오염물질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집니다.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 미터당 최고 140㎍로 평소의 4배 수준까지 올랐고, 초미세먼지 농도도 2배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절기가 일찍 시작되면서 병원에는 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김정언/서울 동대문구 : 여름철에 감기 잘 안 걸리는 편인데 이번에… 목이 많이 칼칼하고 콧물도 나고 가래도 끼고 기침도 나요.]

[양민석/보라매병원 알레르기 내과 : 만성적인 호흡기계 질환의 경우 대개 찬 공기에 마주하게 되면 악화요인으로 작용해서 증상이 안 좋아지고 심한 경우 입원하기도 합니다.]

환절기에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머플러, 얇은 겉옷 등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을 쓰고, 수시로 물을 마셔 목 점막을 촉촉하게 해 주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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