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석 손잡고 신체접촉…도 넘은 호객행위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14.08.11 07:49 수정 2014.08.11 09:2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일부 휴대전화 매장 직원들의 호객 행위가 도를 넘어섰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의 팔을 무작정 잡아끄는 건 기본이고, 여성 고객들에게 성추행 수준의 호객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직원들이 매장 밖에서 호객 행위를 합니다.

주로 젊은 여성들의 앞길을 막아섭니다.

[판매직원 : 안 사도 되니까 한 번만 알아봐요. 알아만 봐요.]

길 가던 여성을 붙잡은 직원, 여성이 귀에 꼽고 있는 이어폰을 막무가내로 잡아당기며 매장으로 질질 끌고 들어가다시피 합니다.

이어폰 줄이 끊어질까, 여성은 허리도 펴지 못한 채 끌려 들어갑니다.

[여성 행인 : 아 근데 휴대폰을 왜 가져 가는데요. 휴대폰 주시면 안 돼요?]

[휴대전화 판매원 : 안에 가서 가져가세요. (들어가서) 보고, 보고, 보고.]

팔을 붙잡고, 덥석덥석 손을 붙잡고, 신체접촉도 서슴지 않습니다.

역시 매장 안으로 끌려 들어간 여대생. 직원이 치근덕대기 시작합니다.

[판매직원 : 몇 살이세요, 몇 살? 뭐랄까, 서양적인 아우라라고 할까? 그런 게 (손님한테) 있어요.]

다른 매장에서는 더 노골적으로 달려듭니다.

[휴대전화 판매원 : 집이 어디예요? 전화 연락해도 돼요? (네?) 연락해도 되느냐고요.]

통신사 콜센터엔 각종 호객 행위가 신고되고 있지만, 적발된 대리점이나 직영점에 영업정지 같은 조치가 취해진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호객행위는 그 자체로 경범죄, 신체접촉이 심한 경우엔 성 관련 범죄로 형사처벌할 수 있지만, 경찰은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