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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균 99억 횡령·배임 혐의…구속영장 청구

<앵커>

유병언의 장남 대균 씨와 대균 씨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 씨 등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균 씨의 횡령액수는 당초 적용됐던 것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조사가 진행중인 인천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인천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27일)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군요?

<기자>

네, 검찰은 그제 체포한 유대균 씨를 사흘간 조사해 99억 원에 이르는 횡령과 배임 혐의를 확인하고,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유 씨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씨와 은신처인 오피스텔을 제공한 하 모 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특정 명칭의 상표권을 등록한 뒤, 사용료를 받는 등의 방법으로 100억 원 가까운 횡령과 배임을 저질렀다며, 범죄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서도 35억 원을 받아챙기는 등 죄질이 나빠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체포된 박 씨의 경우 지난 4월 21일부터 3개월 넘게 유 씨의 도피를 도우며 용인 오피스텔에서 함께 은신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앵커>

대균 씨가 혐의는 부인하지만, 조사에는 순순히 응하고 있다고요?

<기자>

유 씨는 일단 청해진 해운을 비롯한 일가 계열사에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정당한 대가로 받은 것이라며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유 씨와 박 씨는 검찰조사에 묵비권 행사 없이 협조적으로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실질심사를 거쳐 영장이 발부되면, 도피 과정에 또 다른 조력자가 있는지와 유 씨 일가의 숨겨진 재산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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