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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뒷골목의 벤처타운…'실리콘 앨리' 바람

<앵커>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미국에서 제2의 벤처 열기가 뜨겁습니다.

뉴욕의 뒷골목 '실리콘 앨리'로 불리는 벤처타운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박진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명 음악가들이 실시간 공연으로 팬을 만나고 돈도 벌 수 있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자신만의 생활용품과 옷을 온라인으로 직접 디자인해 주문하고 배달받기도 합니다.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 IT벤처들은 모두 뉴욕의 뒷골목에 밀집한 작은 사무실에서 탄생했습니다.

이른바 '실리콘 앨리'입니다.

연구 중심인 실리콘 밸리와 달리, 실리콘 앨리는 IT 기술을 세계 최대 규모인 뉴욕의 연예오락, 패션, 외식산업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실용성이 강점입니다.

[패런티노/벤처기업가 : 뉴욕에선 예술 전공에 영화 시나리오를 쓰다가 취직도 못했던 청년들이 IT 벤처에서 일하죠. 이런 총체적인 인생 경험이 만든 서비스가 실리콘 밸리와 다른 점입니다.]

특히 2년 뒤에는 명문 코넬대의 대규모 첨단기술 캠퍼스가 뉴욕에 들어섭니다.

뉴욕시도 IT 인력 양성 직업학교 같은 이른바 '기술인재 파이프 라인' 정책에 1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실리콘 앨리의 고용창출 효과는 실로 엄청납니다.

뉴욕시는 앞으로 2020년까지 100만 명의 컴퓨터·인터넷 관련 기술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시카/IT 개발 직업교육생 : 저 같은 초보자도 12주 집중교육을 통해 웹 개발자가 되도록 해줍니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월가의 금융자본을 의식해, 야후와 페이스북 등 대표 기술기업들도 주요 거점을 잇따라 뉴욕으로 옮기는 등 미국 IT산업의 중심 이동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성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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