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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아픔 뒤에 노란 희망'…치유의 공간에 초대합니다

작은 공간이 있다.
천천히 들어가니 노란 물결이 천정을 수놓았다.
그 물결은 꽃이다.
희망을 상징하는 개나리 같은 노란 꽃이다.
겨울을 지나 노란 물결이 수놓길 기다리는 마음은 노란 꽃으로 표현되었다. 노란 리본, 노란 꽃은 겨울 같은 아픔 뒤에 다시 올 판도라 상자 속의 희망이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밖에 있지만 희망 만은 내 가슴 속에 남아있다.

꽤 오래전 봄에 눈이 내리던 날을 기억한다.
개나리 위에 한없이 떨어지던 함박눈. 희망을 시샘하던 찬 바람. 그래도 꿋꿋하게 피어 있던 개나리가 아른 거린다. 노란 리본이 휘날리는 진도 앞바다가 겹쳐져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노란 꽃을 보며 내 마음 속에 잊혀지고 감추어져 있던 노란 물결을 끄집어 내 본다. 치유가 필요하다. 희망이 필요하다. 내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할때 희망을 주고 싶었던 각오를 다시 끄집어 낸다.

치유의 공간이 된 작품 속에서.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 깊은 정
봄을 알리는 꽃
노란 색은 희망을 주는 색깔
노란 꽃 물결은 아픔 속에서 희망을 간직하는 마음들이 모여 이룬 물결

노란 리본은?
미국에서 전쟁나간 병사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 놓은 것에서 유래 되었다.

누구의 작품?
필승 작가의 ‘체험된 순간’ 전시에 설치된 작품이다. 필승 작가는 바세린으로 만든 조각작품이 많이 알려져 있다.  누구나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사람을 위해 사용한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담겨있다.


(취재협조: 갤러리 토스트 / 필승 작가 ‘체험된 순간’ / 전시기획 이도영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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