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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지상파 출구조사 무단 도용"…법적 대응

<앵커>

지상파 방송 3사가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도용한 JTBC에 대해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로 했습니다. JTBC는 지상파 방송을 보고 인용보도한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출구조사 결과는 시청자들이 밤늦은 시각까지 개표를 지켜보지 않아도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 3사만의 대국민 서비스입니다.

3천 명이 넘는 조사원이 새벽 6시부터 투입돼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만큼 국내 어떤 여론조사보다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습니다.

조사비용도 수십억 원이 들어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정보입니다.

그런데 JTBC는 지난 6.4 지방선거 때 부당하게 입수한 출구조사 결과를 방송 3사와 거의 같은 시간, 또는 오히려 앞선 시간에 내보냈습니다.

[JTBC 방송화면/6월 4일 18시 00분 45초 : 그럼 계속해서 지상파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도 살펴 보겠습니다.]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별도의 그래픽까지 준비한 것은 무단 도용을 염두에 둔 치밀한 사전준비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JTBC는 정당한 취재활동을 통해 취득한 것이며 지상파 3사의 방송이 나간 것을 보고 인용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JTBC 화면에는 방송 3사에서 채 보도하지 않은 2위 득표율이 먼저 나가는 등 해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에 따라 방송 3사는 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으로 집결된 지적재산을 JTBC가 무단도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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