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에 베트남 방문 중국 관광객 급감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작성 2014.07.02 17: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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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 부근 해역의 원유시추를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대립이 가열되면서 베트남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 관광청의 외국인 방문자료를 보면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 수는 모두 13만 6천720명으로 5월보다 29.53%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25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베트남 여행업계의 목표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약 200만 명으로 전체 외래 방문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업계 관측통들은 최근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 시추로 곳곳에서 격렬한 반중시위가 촉발되는 등 반중기류가 급속 확산하면서 중국인 방문객들이 격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측통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당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베트남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 850만 명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등 다른 시장을 겨냥한 판촉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800만 명의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해 11억 달러 가까운 외화를 벌어들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5만 650명으로 전달보다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