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청의 외국인 방문자료를 보면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 수는 모두 13만 6천720명으로 5월보다 29.53%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25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베트남 여행업계의 목표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약 200만 명으로 전체 외래 방문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업계 관측통들은 최근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 시추로 곳곳에서 격렬한 반중시위가 촉발되는 등 반중기류가 급속 확산하면서 중국인 방문객들이 격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측통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당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베트남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 850만 명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등 다른 시장을 겨냥한 판촉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800만 명의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해 11억 달러 가까운 외화를 벌어들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5만 650명으로 전달보다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