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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프로야구…선두 삼성, 중위권 혼전

<앵커>

프로야구가 월드컵의 6월에 잠시 주춤하고 있다지만,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어느덧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는데, 선두 삼성이 저멀리서 웃고 있고 중위권 팀들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연승 행진은 이번 달에도 이어졌습니다.

월드컵 개막 다음 날인 지난 14일 끝내기 역전승을 시작으로 7연승을 달렸습니다.

어느덧 2위 NC와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습니다.

6월 팀타율 3할 2푼 2리에 경기당 1.7개의 홈런으로 최고의 화력을 뽐냈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홈런이 자주 나오니까 경기가 쉽게 풀리는 것 같아요.]

롯데의 약진과 두산의 부진으로 중위권 판도는 요동쳤습니다.

롯데가 6월 최고승률인 68%를 기록하며 6위에서 4위로 올라선 반면, 3위로 6월을 시작한 두산은 25%의 최저 승률에 그치며 5위로 떨어졌습니다.

야구사에 길이 남을 2개의 대기록이 나란히 14년 만에 작성됐습니다.

삼성 용병 나바로는 지난 22일 역대 두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NC의 찰리는 지난 24일 용병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습니다.

타고 투저 현상은 극에 달했습니다.

9개 팀 평균 타율이 2할 9푼을 넘어섰고, 3할 타자는 무려 36명으로 지난해의 두 배가 넘습니다.

홈런 숫자도 지난해보다 58%가 늘었습니다.

두 자릿수 홈런타자는 19명에 달합니다.

타율 1위인 SK 이재원이 3할 9푼 8리로 꿈의 4할에 도전하고 있고, 3년 연속 30홈런에 1개만 남긴 박병호는 50홈런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팀 평균 방어율은 처음으로 5점 대를 넘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발을 앞두고 선수들은 투지를 불사르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6월 관중은 월드컵 여파로 지난해보다 12만 명 정도 줄었지만, 그라운드 열기는 변함없이 뜨겁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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