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좌충우돌 무인기 '드론'…美서 안전성 논란

<앵커>

미국에서는 요즘 무인기, 드론의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저기서 드론을 사용하다 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드론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빌딩 숲을 누비던 드론이 갑자기 중심을 잃더니 건물에 충돌합니다.

스포츠 경기 촬영 중, 관람석으로 곤두박질친 사고도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미국 내 드론 관련 사고는 259건이나 됩니다.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드론과 충돌할 뻔한 사례만도 지난 2년간 15건에 이릅니다.

급기야 연방정부는 미 전역의 국립공원에 드론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제니퍼 무마트 : 분명한 점은 야생 생태계나 공원 방문객에게 어떤 해가 되는 행위는 허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FAA, 미 연방항공청도 관제탑의 사전 허가 없이는 공항 주변 8킬로미터 반경에서 드론을 띄울 수 없게 했습니다.

또, 드론 조종면허를 발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제조업체는 2천7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된다며 반발합니다.

[브라이언 피터/드론 제조업자 : 어린애와 소방관 그리고 경찰의 목숨을 구하는 데 드론이 이용된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 5년간 미국에서 팔린 취미용 민간 드론만도 7천500대로 드론을 이용해 음주 단속 지점을 알려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하늘은 누구에게나 공짜라는 드론 업계의 반발에도, 사생활 침해를 넘어 사고 위험까지 커지면서 드론에 대한 규제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