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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구 증가에…'무릎 부상' 늘었다

<앵커>

요즘 들어서 무릎 다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모순적입니다. 건강 챙기려고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그렇다는 겁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여성의 왼쪽 눈이 시퍼렇게 멍들었습니다.

동호회에서 야구를 하다가 공에 맞았는데, 자칫 시력을 잃을 뻔했습니다.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부상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무릎 인대 파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릎인대 파열 환자 : 코너킥 상황이었는데 이제 공중볼 다툼을 하다가 왼쪽 발로만 땅에 디디게 됐어요.]

한 관절 전문병원이 무릎인대 파열 환자를 조사했더니 나이별로는 2~30대 젊은 층이, 종목별로는 축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로 직장인들의 축구 경기를 보면 선수 못지않게 격렬합니다.

[서동원/정형외과 전문의 : 양쪽 무릎이 안쪽으로 붙으면서 발은 바깥쪽에 있을 경우 무릎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발은 바깥쪽에 있을 경우에 그러면서 무릎이 돌아가면 끊어질 수가 있습니다.]

무릎인대는 허벅지 뒷근육이 발달하지 않았거나 피로가 쌓여서 무릎 관절을 몸쪽으로 당겨주는 힘이 약할 때 쉽게 끊어집니다.

MRI로 살펴보면 무릎 위아래를 연결하는 선이 뚝 끊긴 것처럼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연골이 빠르게 닳고 관절염이 쉽게 생깁니다.

인대 손상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허벅지 근육을 발달시키고,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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