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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사일 쏘더니…北 "적대행위 중단하자"

<앵커>

북한이 남북간 군사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면서 한미군사훈련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문제에는 시비걸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때까지 북한이 미리 해둘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7·4 공동성명 발표 42주년을 맞아 내놓은 국방위원회 특별제안에서, 다음 달 4일 0시를 기해 군사적 적대행위와 비방 중상을 전면 중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사전분위기 마련을 위해 8월로 예정된 한미 을지훈련을 취소하고 서해 5도에서의 사격훈련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 문제에 대해 시비 걸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특별제안 : 민족의 귀중한 공동자산인 우리의 핵 억제력을 걸고 들고 우리의 병진노선을 헐뜯는 것과 같은 백해무익한 처사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말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

어제(29일) 동해상으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만에 뜬금없이 우리 측이 수용하기 힘든 사안을 제안한 배경에는 다음 달 3일 한중 정상회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도 관계 개선의 의지는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는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성메시지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가 주요이슈로 다뤄지는 것에 대해서, 북한이 핵 문제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분석한 뒤 내일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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