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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인사난맥 '사과' 대신 '청문회 개선' 요청

<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시킨 이유로 여론의 인사검증 방식을 거론했습니다. 신상 털기 식 검증이 문제였다는 말입니다. 야당이 요구한 사과를 하는 대신에 청문회 개선 방안을 찾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인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우선 높아진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 찾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후보자들도 청문회에 오르기도 전에 개인적인 비판과 가족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감당하기 어려워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종합적인 자질보다는 신상 털기 식, 여론 재판 식 비판이 반복돼서 많은 분들이 고사하거나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신설되는 인사수석실을 통해 유능한 공직후보자를 상시 발굴해 인재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인재풀을 만들고 평가 검증 자료를 평소에 미리 관리해서 필요한 자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 쓰도록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청문회 개선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면서도 야당이 요구한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야권은 총리 후보자 한 명 찾지 못한 박 대통령의 안목이 문제라고 비판하면서, 인사실패에 대해 먼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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