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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원들, "고노담화 검증 용납 못해" 강력 비판

<앵커>

미국 하원의원 18명이 일본의 고노 담화 검증을 강하게 비판하는 서한을 주미 일본 대사에게 보냈습니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검증 결과는 용납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의원들이 사사에 주미 일본 대사에게 보낸 서한입니다.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결과 보고서는 발표 시점과 내용 모두 유감스럽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증 보고서는 위안부 문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쓸데없이 관심을 위안부 생존자들의 고통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원들은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스가 관방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간 협력 강화를 위해서도 위안부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의 참조인으로 아베 총리와 기시다 외상을 적시해 일본 정부에 보내는 공문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한에는 2007년 위안부 결의안과 관련 법안을 주도한 혼다 의원과 산체스, 로스캄 의원 등 민주, 공화 양당 하원의원 18명이 서명했습니다.

미 의원들이 미국 정부가 아닌 일본 정부에 직접 문서 형식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은 이 서한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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