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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임 교육수석, 제자 논문을 본인 이름으로

<앵커>

그런가 하면 송광용 신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이 제자 논문과 비슷한 논문을 자기 명의로 발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송 수석은 과거에는 관행이었다며 유감을 표시하긴 했지만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비서관이 2004년 12월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송 수석이 제1저자, 제자인 k 씨가 제2저자로 등재돼 교육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에도 실렸습니다.

통상 학계에서는 제1저자일 경우 100%, 제2저자는 50%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습니다.

문제는 이 논문이 같은 해 8월 제자인 k씨가 제출한 석사논문과 제목은 물론 내용까지 거의 일치한다는 겁니다.

일반 논문도 아닌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과 매우 유사한 내용의 논문에 송 수석이 자신을 제1저자로 등재한 데 대해 청와대 측은 공동집필이지 표절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송 수석은 논란이 인 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송 수석 측도 당시에는 관행이었고, 직접 논문 지도도 했기 때문에 제1저자로 등재해달라는 제자의 요청에 응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문 발표 제자 : 교수님이 제1저자로서 권한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먼저 제1저자를 교수님께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같이 쓴 논문이 공동저자로 나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지난 2000년 송 자 교육부장관 후보와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과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중도 하차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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