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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기업에 베트남내 신규 입찰 중단 지시"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이 국유 기업에 대해 베트남 내 신규 계약 입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국유 기업체 관리를 인용해 중국 상무부가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들에 입찰 참여를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입찰을 허가하는 부서 직원 역시 국영 기업의 베트남 내 계약 입찰 참여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입찰 금지령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04년 이후 베트남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 된 중국은 현재 113개 회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입찰 참여를 금지한 것은 중국의 남중국해 석유 시추로 베트남에서 격렬한 반중시위가 발생하는 등 양국이 심각한 갈등을 겪으면서 중국이 베트남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베트남 정부가 중국 기업이 입찰을 따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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