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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처럼'…美12세 소녀들 친구 살해 기도

<앵커>

미국에서 12살 소녀들이 친구를 공원으로 유인해서 잔인하게 살해하려 했습니다. 평소에 인터넷 공포 얘기에 너무 심취해있던 소녀들이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소녀들은 미국 위스콘신주 워키쇼에 사는 12살 초등학생들입니다.

이들은 같은 학교 친구를 공원으로 불러낸 뒤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러셀 잭/워키쇼 경찰 : 한 소녀가 희생자를 붙들고 있고 동안 다른 소녀가 팔과 다리, 몸통을 19차례 찔렀습니다.]

이들이 떠난 뒤 흉기에 찔린 소녀는 길가까지 기어가서 도움을 청했고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소녀들은 인터넷 공포 이야기에 심취해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러셀 잭/워키쇼 경찰 : 두 소녀는 죽음과 공포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한 웹 사이트에 나오는 가공의 주인공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특히, 소녀들은 지난 2월부터 누군가를 자기 집 화장실로 유인해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범행 장소를 공원으로 바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한 대학생의 묻지 마 살해에 이어 12살 소녀들까지 계획적인 살인을 벌이려 한 데 대해 미국 사회가 또다시 경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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