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은?…환자 30% 치료시기 놓쳐

<앵커>

류마티스가 진행되면 뼈가 약해져서 골절 위험이 높아지고 심장조직도 파괴됩니다. 그런데 환자의 30%가 발병하고 나서 1년이 지난 뒤에야 진단을 받아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용규 씨는 고혈압과 당뇨병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녔는데 최근에야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온몸이 아팠는데도 피곤한 탓이라고 여겨 따로 진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용규/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한 7,8년 됐을 거야. 그땐 몰랐지. 류마티스인 줄 모르고. 하도 아파서. 온 전신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30% 정도는 김 씨처럼 발병한 뒤 1년 이후에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발병 1년 이후에는 관절이 변형되고 뼈가 약해진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골절 위험은 일반인보다 3.8배나 더 높습니다.

최근엔 류마티스 환자의 관절 변형이 심해지면 심장기능도 나빠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세포가 관절뿐만 아니라 심장 세포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전재범/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장기를 다 침범할 수 있는 아주 대표적인 전신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손발이 뻣뻣해진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이른바 '조조 강직'입니다.

또 늘 피곤하고 온몸 여기저기가 오랫동안 아프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신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