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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태풍 같은 강풍…체육관 지붕이 날아가

<앵커>

제주에는 중형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육관 지붕이 날아가고 구조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JIBS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복합체육관 지붕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지붕 패널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붕 패널은 체육관 인근의 애향운동장까지 날아갔습니다.

체육관 지붕이 강한 바람에 날리면서 주변에 구조물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특별한 안전 조치도 마련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일어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게이트볼장에서 경기중이던 사람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게이트볼 이용객 : 지붕이 흩어져서 막 날아갔어요, 회오리 바람에. 어디로 날아갔는지는 모르고 전부 다 날아갔어요.]

[체육관 안전관리담당 : (바람이 얼마나 불었나요?) 지금 한 초속 30m는 넘는것 같은데… (규정이 있을 텐데요? 초속 40m까지 견디게…) ]

차량이 오가는 도로 위에는 조립식 컨테이너가 위태롭게 걸쳐져 있습니다.

조립식 건물에 달렸던 문짝은 아예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 공사장 관계자 : (원래 이게 어디 있었어요?) 지금 바로 앞에 있었는데, 아침만 해도 괜찮았는데, 컨테이너가 왜 저기로 날아갔지?]

제주 시내 일대에는  순간 최대 초속 32m 안팎의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강풍으로 오늘 하루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백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아침 일본 동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빠져나가면서 바람이 약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현길만 JIBS·김기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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