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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지하철 공기 질 개선" vs 박원순 "재난시설 확충"

[잘 알아야 잘 뽑는다 - 서울시장 선거]

<앵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6.4 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순서, 오늘(2일)은 마지막으로 서울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 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모두 안전과 개발 공약을 내세웠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선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안전 공약 1순위로 지하철 노후 차량 전면 교체와 공기 질 개선을 꼽았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안전시설도 노후됐는데 그런 것은 다 바꿔야 할 것이고요, 그리고 차량이 모두 6천 대인데, 공기청정기가 하나도 없는데 6천 대의 차량에 전부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향후 4년간 이미 책정돼 있는 안전 예산 3조 5천억 원 외에, 2조 원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원순/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그런 시설이라든지 도시 노후화된 시설들을 개선하는 데라든지, 또 제가 10대 공약을 발표했기 때문에 그것을 이행하는데 쓰려고 합니다.]

정 후보는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창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단계적으로 재개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후보는 구로, 금천, 신촌, 개포동을 비롯한 8곳에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창조경제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 후보는 공약이행에 필요한 비용 53조 원 중 45조 원을 민간에서 조달하겠다고 제시했고, 박 후보는 이행 비용 17조 원의 60% 정도를 서울시 예산으로 조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윤철/경희대 교수, 매니페스토 평가위원 : 정 후보의 경우에는 민간 방식을 강조하다보니까 서울시가 관장하는 역량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박 후보의 경우에는 서울시민이 지고 있는 부채 부담을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세금을 올려서라도 복지정책은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홍종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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