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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요양병원 화재…아수라장 사고 현장

<앵커>

방금 전해드린 대로 소방당국은 병원에 상황실을 만들고 현장 정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별관에서 불이 났지만 본관에서도 초조한 밤을 보냈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별관 2층에서 난 불은 3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현장은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병실 대부분은 큰 그을음 없이 스프링클러에서 쏟아진 물만 바닥에 흥건히 젖어 있습니다.

일단 119 구조대원들은 불이 꺼진 직후인 0시 55분부터 별관 안으로 진입해 혹시 남은 환자가 더 없는지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재까지는 간호사 1명과 환자 34명 등 35명 외에는 남아 있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 바로 옆, 본관 앞에는 요양보호사 등이 몰려나와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함께 나온 환자와 보호자들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박순자/환자 보호자 : 엄청 놀랐죠, 깜짝 놀랐지. 그래서 지금 택시 타고 왔는데 와서 보니 어머니 아버지는 무사하시네.]

효사랑요양병원은 5개 병동으로 나뉘어 있는데 사고 당시엔 본관을 포함해 모두 324명이 입원해 있었습니다.

경찰은 빈 병실에서 불이 시작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에 들어가는 한편, 필수인력이 근무하고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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