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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무너지는 기계와 사람…"지향점은 행복"

<앵커>

오늘(22일) 포럼에서는 또 인간의 뇌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컴퓨터가 인간의 뇌처럼 스스로 답을 구할뿐만이 아니라 공감과 소통까지 해낼 수 있게 됐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미국의 TV 퀴즈쇼에서 역대 퀴즈왕들을 압도적 점수차로 물리친 것은 슈퍼컴퓨터였습니다.

사람의 뇌처럼 스스로 생각하는 이 컴퓨터는 이미 전문 치료와 음식메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롭 하이/IBM 컴퓨터 부사장 : 컴퓨터는 우리의 창의력을 확장시킵니다. 더욱 뛰어난 창의력을 가능케 하는 거죠. 산업혁명 이후 기계가 인간의 물리적 힘을 확대한 것처럼요.]

인간의 뇌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아 디지털로 그대로 구현하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헨리 마크램/EU 휴먼브레인 프로젝트 디렉터 : 우리는 디지털로 구현한 뇌를 가상세계의 쥐에 주입할 것입니다. 이 쥐는 서서히 쥐들의 일반적인 모든 행동을 배울 것입니다.]

컴퓨터가 인간의 뇌에 직접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머리에 밴드를 두르면 뇌 속에 전류를 보내 수술 없이도 치매를 치료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윤경식/와이브레인 창업자 : 뇌세포와 뇌세포의 연결,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세상을 행복하게 바꾸는 일 지금 저희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계와 사람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 그 지향점은 사람의 행복이 돼야 한다고 연사들은 입을 모읍니다.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몸짓으로 소통도 하는 이 로봇처럼 말입니다.

[가이 호프만/이스라엘 허즐라야 연구센터 교수 : 음악을 스스로 즐기는 로봇입니다. 한국 노래를 틀어줄래?]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은 서울디지털포럼이 미래의 창을 열어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슈나이더/스위스인 : 우리는 단지 하이테크나 새로운 기술만 생각할 뿐이었는데 그 기술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올해 서울디지털포럼은 눈부시게 발전한 기술을 이제는 어떻게 모두를 위해 착하게 쓸 수 있을지 다양한 지혜와 비전을 제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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