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작은 음악가들, '세월호 거리 공연' 나섰다

<앵커>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움직임에 문화예술계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음악가들이 자신의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대신에 거리에서 추모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행인들로 가득한 홍대 앞 거리.

발길 닿는 곳곳에 음악 공연이 줄을 잇습니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공연이 취소된 자칭 "작은 음악가"들이 사고 이후 우리 사회를 지켜보며 느낀 답답함을 털어내고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거리 공연에 뜻을 모은 겁니다.

SNS를 통해 모인 80여 개 팀이 오늘(10일)과 내일, 시간을 나눠 관객들을 만납니다.

[사 이/가수(거리 공연 제안자) : 우리가 할 수 있는 걸로 하자 해가지고 1인 시위 겸 버스킹. 이런 애들도 밖에 나올 정도다. 오죽하겠나, 이런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유희영/관객 : 좀 잊혀진 것 같은데, 오늘 노래 듣고 보니까 그분들의 아픔을 더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광장에선 희생자들의 영정에 꽃을 그려 넣는 대형 걸개그림 제작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