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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혁 동지에서 경쟁자로…대구시장 선거 관심

<앵커>

대구광역시장 선거는 과거 정치적인 동지에서 적으로 바뀐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맞붙게 됐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비주류면서도 친박계의 아성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친박계 후보들을 꺾었습니다.

경선 없이 공천된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지난 19대 총선 때 40%가 넘는 득표율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14년 전 한나라당 개혁 소장파 모임 '미래 연대'의 동지였던 두 사람이 대구 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권영진/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 저는 일관된 길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어렵다고 해서 피해 가거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김부겸/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구의 침체를 일거에 바꾸려면 여야 교대가 일어나야 하는 것 아니냐.]  

김부겸 후보가 지난 2003년 한나라당을 떠난 뒤에도 두 사람은 18대 국회 때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등 인연의 끈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52살인 권 후보는 56살인 김 후보를 아직도 형으로 부를 정도입니다.

[(김부겸 후보는) 놀라운 설득력과 화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겸손하고요.]

[(권영진 후보는) 개혁적인 목소리를 쭉 내왔고요. 합리적인 자세를 취해왔고.]

정치적으로는 여야로 갈라섰지만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두 후보의 경쟁은 수도권 시도지사 선거에 못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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