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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서도 길 안내…'실내 내비게이션' 활짝

<앵커>

도로에서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 최근에는 건물 안으로도 들어왔습니다. 오차 범위가 3m 이내로 꽤 정확하고 비상시에는 안전 관리에도 쓸 수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복잡한 대형 병원은 병실이나 진료실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일일이 안내데스크를 찾아서 물어봐야 했는데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걱정이 없습니다.

실내 지도를 열고 원하는 진료과를 누른 뒤 차례차례 일러주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다음 안내까지 직진입니다.]

GPS 위성 대신 스마트폰이 실내 곳곳의 무선 인터넷 주소를 읽어서 원하는 곳의 위치를 오차범위 3미터 이내에서 찾아줍니다.

도로에서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건물 안으로 들어온 셈입니다.

대형 상가에서는 길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할인 쿠폰을 보내고 주차를 돕는 데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용성/백화점 마케팅 담당 : 쇼핑 후에 나가실 때 고객분이 주차하신 차량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드림으로써 보다 손쉽게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게.]

비상시에는 안전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이 활성화되면 유사시에 누구나 119나 112에 정확한 실내위치를 신고할 수가 있고, 경찰관이나 소방관도 지체 없이 출동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3년 안에 전국의 지하철 역과 공항, 대형상가의 실내 지도를 차례차례 완성할 계획입니다.

국내 업체들뿐만 아니라 애플이나 구글 등도 실내 내비게이션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 업체들 간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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