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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안 맞고 머리 아파" 선글라스, 잘못 고르면…

<앵커>

바깥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오늘(5일)도 햇빛이 강해서 선글라스 챙겨서 나들이 간 분들 많을 것 같은데 건강을 생각해서 선글라스 하나도 잘 따져보셔야 합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이 깊어지면서 길거리에는 선글라스를 쓴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태성/(26세) : 오래 쓰다 보면 좀 눈도 아프고… 초점이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이거 도수 없는 건데.]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광학용 소재로 만든 선글라스와 아크릴로 만든 선글라스에 각각 레이저를 쏘아봤습니다.

광학용 소재는 빛의 왜곡이 없지만, 아크릴 소재 선글라스는 빛이 굴절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수가 없는데도 초점이 달라져 오래 낄 경우 두통이나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추병선/대구카톨릭대 안경광학과 교수 : 광학용 렌즈가 아닌 재질로 만들어진 경우에는 재질의 균질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이로 인해서 사물이 휘어져 보이거나 혹은 초점이 흐려져 보이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광학용 렌즈와 달리 아크릴 소재 렌즈는 70도 정도의 열에도 금방 표면이 상합니다.

선글라스는 의학용품이 아닌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돼있어 소재를 표기할 의무가 없습니다.

선글라스 착용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적절한 품질 규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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