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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 취소…안전체험관 '북적'

<앵커>

올해 어린이날은 예년과는 좀 달랐습니다.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은 같았지만, 어른들의 눈은 깊어졌습니다. 많은 행사들이 취소됐고 안전 교육을 위해 안전체험관을 찾은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푸른 하늘에 시원하게 물줄기가 솟아 올라가고, 가족들은 분수 앞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요란한 무대행사는 없지만, 공원마다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습니다.

아빠의 어깨 위에 올라앉아 곳곳을 구경하고, 돗자리에서 둘러앉아 도시락을 나눠 먹습니다.

[박지우/공원 방문객 : 지금 나라가 아무래도 이슈가 많이 되니까 더 멀리 여행을 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가까운 어린이 대공원이 자연도 좋고 아이들을 위해서.]

어린이날 행사가 곳곳에서 취소된 가운데 안전체험관에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어린이들은 왼손을 들고 모형 건널목을 건너가면서 어떻게 찻길을 지나다닐지 배웁니다.

[박수옥/안전체험관 관람객 : 요즘에 사고도 많이 나고 해서. 이게 제일 중요한 건 같아서 일단 아이들한테 교통안전 교육을 먼저 시켰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워하는 엄마들의 추모행진도 이어졌습니다.

가슴에는 노란 리본을 달고 아이들과 함께 거리를 걸었습니다.

[김경희/추모행사 참가자 :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정말 행복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근교 나들이객들이 몰린 전국의 주요 도로는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배문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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