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포츠계도 한마음…'무사히 돌아오세요'

<앵커>

프로축구,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 경기들은 응원과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 전북의 이동국이 전남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립니다.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끈 골이었지만 평소 같은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습니다.

동료들과 가볍게 손을 맞잡을 뿐이었습니다.

다른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골 세리머니를 자제했고, 관중들도 평소와 달리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대형 걸개그림과 플래카드, 직접 준비한 종이에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기도 했습니다.

---

프로야구는 세월호 사고가 난 이후 치어리더가 주도하는 응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홈런을 친 뒤에도 묵묵히 베이스를 돌았습니다.

두산 선수단은 헬멧과 모자에 '무사 생환'이라는 간절한 글귀를 새겼습니다.

막내 구단 NC가 삼성을 6대 1로 물리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

여자골프 세계 1위 박인비를 비롯해 LPGA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은 모자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

해외에서도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구자철과 박주호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와 박지성의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독일 축구대표인 메르테자커도 SNS에 영어, 독일어 글과 함께 "기적을 빕니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