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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구조가 우선…인양 작업도 만만치 않다

<앵커>

인양이 시작되면 이 크레인들이 함께 배를 들어 올리게 되는데 일단 배의 무게는 감당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조류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인양 작업을 위해 동원된 대형 크레인은 모두 4대입니다.

규모가 가장 큰 삼성 2호 크레인의 인양 능력은 3천 350톤입니다.

다음으로 옥포 3600호는 3천 200톤, 설악호 2천 톤, 살코 2호 1천 톤 규모로 4척 모두 합쳐 8천 750톤 규모의 인양 능력을 갖췄습니다.

해경은 최대 규모인 8천 톤급 크레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무게가 6천 800톤이 넘어 가동할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을 총동원한 겁니다.

[이종인/알파잠수공사 대표 : 3000t짜리 두 개면 됩니다. 삼호크레인과 대우크레인 두개만 붙이면 됩니다.]

대형 크레인이 사고 해역에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당장 인양 작업에 투입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실종 상태에 있는 인명 구조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구조 작업이 모두 끝나면 대형 크레인은 180도 뒤집힌 선체를 바로 잡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선체의 위치를 바로잡고 체인을 걸어 올려야 선체 쏠림 없이 안정적으로 인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인/알파잠수공사 대표 : 자연 상황이 협조를 하면 1달 반 협조를 안 하면 4달까지도 걸릴 수 있겠습니다.]

크레인 2대가 동시에 대형 물체를 끌어올리는 작업은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도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사고 해역은 조류가 센 편이어서 인양 작업에도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구조 당국은 빠른 인양보다는 안전에 초점을 맞춰 인양작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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