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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나쁘지만…日서 한국 관광 응원단 발족

<앵커>

한·일 관계가 나빠지면서, 한 일간 민간 교류까지 위축되는 분위기죠. 그런데 900명에 가까운 일본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자며 '관광 응원단'을 만들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에서 열린 한국 관광 응원단 발족식입니다.

200번 넘게 한국에 다녀갔을 정도로 한국 음식과 쇼핑을 좋아한다는 인기 개그우먼 하루나 아이 씨가 응원단장을 맡았습니다.

[하루나 아이/응원단장, 개그우먼 : 안녕하세요. 하루나 아이입니다. 저는 청국장을 아주 좋아합니다. (청국장) 아시는 분? 드셔 보신 분? 아! 꽤 있다. (역시 응원단원들이네요) 또 차돌박이.]

인기 개그맨 고모토 준이치 씨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단원은 모두 895명, 특히 SNS에 친숙한 20~30대가 절반에 이릅니다.

응원단의 첫 과제는 한국을 처음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서 글과 사진을 남기는 것 입니다.

단지 관광 응원단이 아니라 민간 외교관 역할도 기대됩니다.

[와타나베 미키/응원단(대학생) : 저는 일반인이지만, SNS나 여러 방법을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리사카 리나/응원단(직장인) : 저는 한국 너무 좋아요. 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취재에 나선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275만 명으로, 한해 전보다 23% 줄었습니다.

민간 차원의 이런 노력이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한국으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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