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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없어도 통해요…해외로 가는 '제 2의 난타'들

<앵커>

대사없이 소리와 몸짓만으로 하는 난타같은 작품들이 한국의 대표공연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죠. 이 공연 보려고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도 많이 늘었는데,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제는 우리 공연이 외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스시, 피자, 비빔밥.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비트박스와 비보잉, 코믹한 연기로 표현한 '비밥'이 중국 무대에 올랐습니다.

중국 측 초청으로 27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소개합니다.

[주훙위안/중국인 관객 : 아주 좋았어요. 한국과 중국의 유머 코드가 비슷해서 중국인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주중 한국문화원 7주년 기념식에선 '난타'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 비언어극 6개 작품을 한데 모은 특별 공연도 열렸습니다.

이들이 공연을 해외에 선보이는 건, 외국관객을 국내 전용관으로 끌어모으기 위해섭니다.

3개 언어의 장벽이 없는 퍼포먼스 공연들은 난타를 시작으로, 16개 작품으로 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난데다 관광업계의 저가 패키지 상품에 휘둘려 6만 원 하던 표 값이 4천 원까지 떨어진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지난해에는 엔저에 중국 여유법 시행 등으로 단체 관광객이 줄면서 외국인 공연 관객은 162만 명에서 143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공연계는 협회를 만들어 작품의 질을 높이고 개별 관광객을 잡기 위한 노력에 나섰습니다.

[최광일/한국공연관광협회 회장 : 넌버벌 공연들이 핵심이 되는 축제를 개최하는게 저희들의 단기적인 꿈이고 목표입니다.]

한국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퍼포먼스 공연들이 새로운 도전으로 또한번 공연 한류의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김현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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