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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안 불안에 경기장 완공 지연…월드컵 비상

<앵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6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치안 불안에 경기장 완공까지 늦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입니다.

거리에서 방송 인터뷰를 하던 여성에게 목걸이를 노린 날치기가 달려듭니다.

치안 강화를 위해 군경 2천700명이 배치된 상태에서도 길거리에선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습니다.

실탄까지 사용해가며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지만 월드컵 개최국 선정 때부터 지적돼 온 치안 불안은 여전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민 : 저는 (소매치기 때문에) 이제는 아무것도 안 가지고 다녀요. 버스비만 가지고 다니죠.]

월드컵을 치를 경기장 공사도 문제입니다.

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경기장 두 곳이 아직 완공되지 않았습니다.

개막전이 벌어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은 다음 달까지도 완공 여부가 불확실하고,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은 임금 체불로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한때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손님을 맞기 위한 공항 확장 공사도 월드컵 시작 때까지 끝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펠레/브라질 월드컵 명예홍보대사 : (며칠 전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은 여전히 혼돈상태였습니다. 월드컵까지 두 달 남았습니다.]

제대로 월드컵을 치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오늘(11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개막 전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칠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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