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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준 돈 받으러 갔다가…40대女 2명 실종

<앵커>

빌려준 돈을 받겠다고 집을 나선 40대 여성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가 거의 동시에 끊긴 점으로 미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곡성군 석곡면의 한 저수지입니다.

지난달 30일 밤 42살 허 모 여인과 40살 김 모 여인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입니다.

두 여성은 모두 지난 30일 밤, 이곳 곡성군 석곡면의 한 저수지 부근에서 휴대전화 발신이 끊겼습니다.

허 씨의 동생은 언니가 광주로 떠난 뒤 밤에 전화를 걸어와 낚시터가 너무 어두워 무섭다면서 만약 연락이 되지 않으면 신고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밤부터 일주일 가량 연락이 끊겨 지난 6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허 씨 일행이 광주로 온 당일 남성 3명을 만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30일 오후 곡성에 있는 저수지에서 함께 낚시를 한 뒤 밤 11시쯤 광주 첨단지구에 허 씨 일행을 내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두 사람의 휴대전화 신호가 밤 10시 무렵에 끊긴 것으로 보고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 : 범죄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 경찰이 실종신고를 받고도 사흘 뒤에야 광주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고 사건의 단서를 쥐고 있는 남성들에 대한 조사도 지지부진해 경찰이 실종사건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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