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기초 공천' 회담 거부…야당, 대응책 고심

<앵커>

기초 공천 문제를 논의하자는 안철수 대표의 요구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새정치연합은 이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때가 됐습니다. 오늘(8일) 최종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은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를 만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는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할 사안이 아니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전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기초 공천제 폐지 사안은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로서 여야간 논의를 통해 국회에서 합의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

지난 대선 때 기초 공천 폐지를 공약할 때는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걸 몰랐느냐고 두 야당 대표가 지적하자, 박 수석은 대통령만큼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지난번 청와대에 찾아갔을 때와) 똑같은 말씀을 반복했습니다. 사과나 양해가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는 지방선거 참여를 전면 거부하자는 강경론부터,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공천 여부에 대한 당론을 다시 정하자는 주장과 일단 영호남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기초공천을 하지 말자는 절충안까지 두루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당의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어떤 선택이든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