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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일대 5.1 지진 발생…주민 불안감 증폭

<앵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났습니다. 특히 최근 규모 4가 넘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서,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남쪽으로 45km 떨어진 라하브라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밤 9시 9분,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고 3.6의 여진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사태로 차가 뒤집혀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우리 교민이 밀집해 사는 인근 지역에서는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정다은/캘리포니아주 라하브라 : 저 진짜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어요. (얼마나 심했어요?) 정말 심했어요, 대부분은 조금씩 흔들리는데 이번 지진은 벽도 다 흔들리고 '콰당 콰당' 소리도 들렸어요.]

수도관이 터져 물바다가 된 곳도 있는가 하면, 신호등이 마비돼 큰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진의 피해가 가장 컸던 이곳 플러튼 지역에서는 가스관과 수도관이 터져 이렇게 일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디즈니랜드도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했고,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루실 존스/美 지질조사국 : 이번 지진은 지난 17일에 발생했던 지진보다 강도가 10배가량 더 큽니다.]

특히, 이번 지진이 곧 닥칠 강진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해, 이곳 주민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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