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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한국의 선율…뉴요커 매료시킨 '아리랑'

<앵커>

방금 보신 우리보다 물을 절반밖에 안 쓰는 뉴욕 시민들 우리 아리랑의 선율은 흠뻑 즐겼습니다. 뉴욕에서 아리랑 특별공연이 열렸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봄 정취 가득한 뉴욕 맨해튼 도심 공원에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아리랑 장단에 맞춘 멋들어진 한국 무용에, 어리둥절하던 뉴요커들도 금세 빠져들었습니다.

[올리비아/뉴욕시민 : 리본춤(상모돌리기)이 특히 좋아요. 저도 무용수인데 다른 문화에서 온 색다른 춤이 정말 멋지고 개성있네요.]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뉴욕 시민들이 한국의 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야외공연은 맨해튼의 중심 3곳을 돌며 순차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넓은 천 위에, 먹과 대형 붓으로 아리랑이 그려졌습니다.

[이상현/서예 예술가 : 아리랑의 아름다운 운율에 맞춰서 시각적으로 표현해내는 그런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실내 무대에는 이춘희 명창을 비롯한 국악 명인들이 출연했습니다.

힙합과 아리랑이 어우러지기도 했고, 미국 학생들의 재즈 오케스트라가 밀양, 정선 아리랑을 협연하기도 했습니다.

[모스먼/뉴욕시립대 음대 교수 :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이런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으면 그 감성을 이해하게 될 겁니다.]

아리랑을 세계의 가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해외 음악 교과서에 싣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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