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첨단 암치료 어디까지? "암세포만 죽여요"

<앵커>

예전에는 암을 없애려고 방사선 치료를 하면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까지 손상돼서 후유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첨단 기계는 환자의 몸 구조에 꼭 맞춰서 방사선을 쏘기 때문에 후유증이 거의 없습니다. 일률적으로 처방하던 항암제도 이제 유전자 분석으로 잘 듣는 사람만 골라내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암 치료 어디까지 왔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널리 쓰이는 항암제의 치료 반응률은 20~30% 정도로 항암제를 투여받는 100명의 환자 가운데  단 20~30명만 효과를 봅니다.

특히 간암 항암제의 경우는 100명 중 겨우 2~3명만 치료에 반응합니다.

[전두권/간암 환자 : 자꾸 체력이 고갈되니까 아무리 좋은 약을 먹어도 소화를 해야 되는데…]

국내 6개 병원이 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를 골라내는 방법을 만들고 있습니다.

환자의 유전자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왕희정/아주대학병원 외과 교수 : 표적분자가 증가가 돼 있는 환자만 (항암제를) 사용하면은 쓰는 환자들은 반응률을 높이고 국가적으로는 쓸데없이 낭비되는 항암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가 듣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방법으로 혈액암과 유방암 항암제의 경우 치료 반응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미국 FDA는 선별 기술이 없으면 항암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폐암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가 숨을 쉴 때마다 암 덩어리의 위치도 변하지만 이 최첨단 장비는 1초당 0.3mm씩 움직이며 암 덩어리만 추적해 방사선을 쏩니다.

덕분에 합병증이 50% 이상 줄였습니다.

[금기창/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과거에는 치료의 성적, 결과가 가장 중요했다고 하면 최근에는 환자의 치료 외 삶의 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정상적인 기관들이 기능을 상실하지 않는 방향으로…]

최첨단 암 치료는 환자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고 또 환자를 덜 힘들게 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병일, 영상편집 : 김종우, VJ : 김형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