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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릴 확률 37%로 올라…"식습관 원인"

21일 '암 예방의 날'

<앵커>

내일(21일)은 '암 예방의 날'입니다. 날로 늘어가는 암 발병을 줄이자고 만든 날입니다. 국내 암 환자는 1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인구 45명에 1명꼴입니다. 암은 유전보다 흡연이나 음식물 같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다는 게 여러 연구 결과입니다.

뉴스 인 뉴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중반의 회사원 이 모 씨는 지난해 말 위암 진단을 받고 위장의 3분의 2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면서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었습니다.

[이모 씨/위암 수술 환자 : (3년 전) 위염이 약간 있다는 의견을 들어서 약을 먹으라고 했었어요. 다른 자각 증상은 없었어요.]

신규 암 환자 수는 한 해 21만 8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나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평균 수명을 81살로 볼 때 한 개인이 일생 동안 암에 걸릴 확률이 37%로 올라갑니다.

갑상샘암을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남녀 공통 암으로 대장암 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의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는 2명 중 1명꼴입니다.

[육의곤/대장항문 전문병원 부원장 : 채소 위주의 식단에서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변한 것이 첫 번째 원인이고, 운동이 많이 부족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암 발생 요인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식습관으로, 흡연이나 만성감염, 유전보다 상관관계가 더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노성훈/연세암병원장 :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은 식습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전으로 인한 것은 5%, 내지 10%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붉은색 고기 섭취량은 하루 80g을 넘지 않게 하고, 매일 3컵 분량의 채소를 섭취하는 게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신동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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