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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말레이기 가족들…단식 투쟁까지

<앵커>

오리무중인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과 관련해서 탑승객 가족들은 애끓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단식 투쟁까지 벌이면서 무사귀환을 빌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 여객기가 출발한 쿠알라룸푸르 공항 한 편을 손수 적은 메시지들이 가득 찼습니다.

[모드/말레이시아 주민 : 우리의 바람은 탑승객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으면서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시옹운밍/실종자 가족 : 오직 가족을 찾는 것만 생각하고 있어요. 말레이시아 정부에 부탁합니다. 하루빨리 우리 가족을 찾아주세요.]  

말레이시아 당국의 잦은 말바꾸기에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실종자들을 정치의 희생양으로 만들지 마라! 진실을 말하라!]

가족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고 보낸 지난 12일도 지옥 같았지만 앞으로 이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힘든 고통입니다.

[실종자 가족 : 다들 정신적으로 붕괴된 상태입니다. 젊은이들은 그나마 견디고 있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지쳐버렸어요.]  

일부 가족들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건의 진상을 숨기고 있다며 단식 투쟁에 들어가 더욱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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