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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논란 끝에 종편 3사 '재승인'

<앵커>

공정성 훼손과 부실한 편성에 대해 지적을 받아 온 종편 3곳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논란 끝에 여러 조 을 붙여 결국 재승인을 내줬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과 JTBC, 채널A 모두 승인 기준인, 1천 점 만점에 650점을 넘었습니다.

방통위 상임위원 5명 가운데 야당 추천 위원 2명은 심사 결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세부 심사항목 점수의 열람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신뢰할 수 없다"며 퇴장했습니다.

[정종기/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국장 : 의결을 보류하고 재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일부 상임위원이 퇴장한 상태에서 의결하게 됐습니다.]

종편의 콘텐츠 투자 실적은 당초 내세운 사업계획에 크게 못 미쳐 20%대에 불과한 곳도 2곳이나 되고, 전체 방송 시간 가운데 재방송 비율도 최고 60%를 넘었습니다.

일부 채널은 종합편성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보도프로그램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심사위원들도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실현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방통위는 야당 추천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3년간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사업계획서 성실 이행과 공정성 확보방안 제출, 콘텐츠 투자계획과 재방송 비율 준수를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TV조선에는 보도 편성 비율을 낮추고 편집위원회에 실무종사자 의견을 반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JTBC에는 재정 능력 보완책 마련을, 채널A에는 공익적 프로그램 확대를 각각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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