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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이겨낸 박은선 "태극마크 꼭 달아야죠"

<앵커>

지난해 말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여자축구 박은선 선수가 그라운드로 돌아왔습니다. 마음고생을 딛고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힘든 시간을 보냈어도 기량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여자축구 득점왕답게 박은선은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파이팅을 외치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습니다.

'성별 논란'으로 겪었던 마음고생은 모두 털어버리고, 오직 축구만 생각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박은선/서울시청 공격수 : 일부러 더 환하게 웃으려고 하고, 경기장에서 다른 생각 안 하고 축구만 생각하면서 제가 할 것 열심히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을 누비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박은선은 17살이던 지난 2003년 대표팀 막내로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5년에는 동 아시안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박은선은 내년 캐나다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오는 5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에) 뽑히면 정말 가고 싶죠. 마지막으로 한번 가서 이 악물고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아픈 만큼 성숙해진 박은선이 새로운 꿈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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