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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 일사천리 합병…"이빨 빠진 제재"

<앵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이 요청한 러시아 합병안을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서방이 2차 제재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크림반도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 공화국이 요청한 러시아와 합병안을 러시아 상·하원과 내각에 통보했습니다.

합병을 위한 첫 절차입니다.

러시아 의회는 21일 합병 법안을 표결합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크림 의회가 독립 국가를 선포하자 반나절 만에 바로 승인했습니다.

독립 국가 승인은 국가 대 국가의 통합을 위한 수순이며, 푸틴이 합병을 미룬다 해도 크림의 독립 국가 지위를 보장하겠다는 뜻입니다.

크림 안에서도 독립 이행 절차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러시아 루블화와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새 금융 시스템을 깔기 위해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은행 경비원 : 오늘은 쉬고 내일 문을 열지만 고객은 받지 않습니다.]

크림 내 우크라이나 군부대도 무장 세력에 포위된 채 포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크림 정부는 이들에게 새 정부에 충성하거나 아니면 크림 땅을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는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EU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책임 있는 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역내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푸틴의 최측근들은 명단에 빠져 있어 이빨 빠진 제재라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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